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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mony of Colors》는 한혜경 작가의 대표작 이름이자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려온 일련의 추상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어로써, 〈의식과 잠재의식〉, 〈봄의 연가〉, 〈색의 조화〉로 이어지는 연작에서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감성을 실체화시키고자 하였다.
한혜경 작가의 작품은 조형, 질감, 색채의 조화에서 다분히 한국문화의 특성이 드러난다. 각각의 공간을 점, 선, 면의 배치를 통해 하나의 유기적이면서도 상징적인 도형으로 구성하였으나, 그 형상은 명확한 인지성을 띠지 않고 있다. 또한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질감은 마치 전통 한지나 직물의 물성에 가깝게 표현되어 있다. 화려하면서도 온화한 색상과 차분한 구성의 변화에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다양한 감정의 변주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예술의 본질인 명상성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작가의 물질적∙ 정신적 대상의 해석을 통해 추상화된 작품의 의미와 감상에는 정답이 없다. 오직 감상자의 경험과 감성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상상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감동할 뿐이다.
*단체관람은 담당자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042-350-4470)